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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피의 헬스 가이드]땀 흘려 살 뺀다? 빼야 할 건 ‘체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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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지훈
댓글 0건 조회 4회 작성일 24-04-2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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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급격히 오르면서 이제 운동인들은 슬슬 땀과의 씨름을 시작했다. 그런데 더운 날 헬스장에서 혹은 야외에서 이상한 광경도 가끔 본다. 다 벗어도 더워서 힘든데 공기가 안 통하는 땀복, 심지어 패딩을 입고 땀을 뻘뻘 흘리며 운동하는 모습들이다. 대부분은 땀을 많이 흘릴수록 살이 더 많이 빠진다는 속설 때문인데, 헬스장에도 살을, 아니 땀을 더 빼겠다며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끄는 만행을 저지르다 회원들끼리 마찰을 빚는 일도 종종 있다. 요즘은 많이 줄었지만 과거에는 체중관리를 핑계로 여름에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는 얌체 헬스장도 많았다.
사람들이 이렇게 믿는 것도 이유는 있다. 첫 번째로 탈수다. 더우면 단시간에 많은 땀을 흘리게 되는데, 물을 마셔 보충할 수 있는 양도 한계가 있다 보니 운동이 끝난 시점으로 보면 탈수량이 더 많아서 이때 체중을 재면 확 줄어 있다. 하지만 땀은 물과 염분일 뿐 체지방과는 무관하다. 당장 살이 빠진 것 같은 착각이 들겠지만 집에 들어가 물과 음식을 잘 먹고 한숨 푹 자면 다음날 어차피 제자리다.
두 번째 이유는 복싱, 격투기 등 체급경기 선수들이 체중 제한을 통과하기 쓰는 땀복 트레이닝을 잘못 이해한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결과다. 이런 체급종목에서는 체급 기준 이하로 체중을 줄이려고 의도적인 탈수 상태를 만든다. 물과 염분, 당분을 조절하고, 최대한 땀을 빼면 체중이 평소보다 많게는 10㎏ 이상 줄기도 한다. 그렇게 체중 측정을 통과한 직후 물과 염분, 당분을 쏟아부어 원래 체중으로 단시간에 되돌려 체력을 회복한다. 이 과정은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방식이라 최근 몇몇 종목에서는 평상시 체중에서 일정 수준 이상 감량할 수 없도록 제한을 두고 있기도 하다.
다시 한번 강조하면, 체중관리로 빼야 하는 건 체지방이지 물이 아니다. 같은 기온과 습도라면 땀을 많이 흘렸다는 게 운동을 열심히 했다는 간접 증거는 될 수 있겠지만, 사람마다 땀을 흘리는 양도 제각각이라 썩 객관적인 지표도 못 된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을 비 오듯 쏟는 사람이 있고, 웬만큼 운동해도 티가 안 나는 사람이 있다. 사실 더위 자체는 운동에 마이너스 요소다. 더워서 체열 발산이 어려워지면 한 시간을 달릴 수 있는 사람이 30분 걷기밖에 못하고, 20㎏ 들 사람이 15㎏밖에 못 드니 크게 보면 살을 뺀다는 면에서도 손해다.
그럼 이쯤에서 드는 의문 하나. 몸이 더위를 이기려고 땀을 내고, 숨을 헐떡대는 메커니즘 자체는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약간 늘기는 하지만 체중을 좌우할 만큼의 의미 있는 양은 아니다. 다만 탈수와 미네랄 불균형 등으로 인한 열 스트레스 때문에 더 피로하게 느낄 수는 있다. 실제 몸이 에너지를 가장 많이 쓰는 시기는 여름이 아니고 체열을 내어 추위를 이겨야 하는 겨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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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의문. 위의 내용과는 반대로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겨울에 체중이 증가하고 여름에는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데, 이건 왜 그럴까? 이는 땀을 흘리면 살이 빠진다고 생각하는 또 하나의 이유인데, 실상 겨울에 열량 섭취가 많고 활동량도 줄기 때문이다. 또한 대부분의 나라에 가을에서 겨울에 걸쳐 큰 명절이 있다. 또 여름엔 상대적으로 노출이 심해서 사람들이 체중에 민감해지는 것도 한 이유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땀을 많이 흘리면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될까를 묻는다면 ‘일부러 더 흘릴 필요는 없다’가 답이다. 쾌적한 조건이 되어야 운동도 더 강하고 길게 할 수 있다. 노력하고 운동해서 땀을 흘린다면 그 땀에 체지방이 녹아나왔다고 생각해도 되지만, 옷 더 끼어 입고 몸에 고통을 주어가며 낸 억지 땀은 그저 소금물일 뿐이다.
홈런에 관한 기록을 다 갈아치울 기세다. 최근 이승엽 두산 감독의 KBO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뛰어넘은 최정(37·SSG)이 이번엔 최다 만루홈런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만루포의 사나이’ 이범호 KIA 감독의 기록에 3개 차로 다가섰다.
최정은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6-2로 앞선 4회말 1사 만루에서 KT 문용익의 2구째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자 그대로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그랜드슬램으로 시즌 11호 홈런을 장식했다. 개인 통산 14번째 만루홈런을 터트린 최정은 삼성의 베테랑 포수 강민호와 함께 이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최정은 앞서 24일 사직 롯데전에서 개인 통산 468번째 홈런을 쳤다. 이승엽 두산 감독이 보유하고 있던 통산 최다 홈런 기록(467개)을 경신하며 KBO리그 홈런 역사를 새로 썼다. 원정에서 대기록의 순간을 맞았던 최정은 이날 SSG 홈팬들 앞에서 통산 469번째 대포를 터트리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승엽’이라는 큰 산을 넘은 최정은 이제 KBO리그 최초 500홈런 고지를 향한다. 그 여정에서 최다 만루홈런 신기록도 노려볼 법하다. 현재 이 부문 ‘톱’은 17개의 만루홈런을 치고 은퇴한 이범호 KIA 감독이다. 최정이 남은 야구 인생에서 만루포 3개를 보태면 이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최정은 늘 그렇듯 담담한 소감을 전했다. 만루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고도 문제점부터 먼저 찾았다.
그는 경기 뒤 최근 타석에서 타격감이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오늘도 첫 타석에서 고전했다. 두 번째도 결과는 좋았지만 타이밍은 조금 늦었다며 그 타석 이후 타격코치님과 이야기하면서 좋았던 때를 기억하며 자세를 개선했고 만루홈런이라는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루홈런을 쳤을 땐 기분이 짜릿했다. 만루홈런 최다 2위라고 들었지만 신경 쓰지 않고 다음 타자에게 기회를 이어주자는 마음으로 타석에 임한다고 했다.
SSG는 최정의 만루홈런 포함, 4회에만 11점을 뽑아 KT를 11-6으로 이겼다.
잠실에서는 KIA가 선발 윌 크로우의 4.1이닝 7실점 부진 이후 6명의 불펜 투수를 동원한 끝에 LG에 10-7 역전승을 거두고 승률 7할(21승9패)을 회복했다. 최형우가 1회초 3점 홈런 포함, 4타점을 올렸고, 시즌 처음 1번 타자로 출전한 김선빈이 5타수 3안타 3득점으로 활약했다.
창원 NC파크에서는 NC가 롯데를 5-3으로 꺾고 주말 3연전을 쓸어담았다. 고척에서는 삼성이 선발 레예스의 6이닝 5피안타 2실점 호투를 앞세워 11-6으로 승리, 키움을 7연패로 밀어넣었다.
15경기 연속 매진된 대전구장에서는 두산이 김재환(2개)과 양석환(2개)의 홈런 4방을 포함해 20안타를 터뜨린 끝에 한화를 17-8로 대파했다.
전날 6연패를 탈출했던 한화는 선발 문동주가 3.1이닝 만에 홈런 3개 포함, 10피안타 9실점으로 물러나면서 다시 무너지고 말았다.
봄이 되면서 풀린 날씨를 한껏 느끼며 최근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자전거를 탔다. 한참을 타다가 갈증을 해소하려고 길가에 카페처럼 보이는 곳에 들어갔는데, 계산대 쪽에서 인기척이 느껴지지를 않았다. 자세히 살펴보니 우리가 방문한 시점이 마침 판매원 없이 무인 형태로 카페가 운영되는 시간대였다.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입력하고 카드로 결제하자, 카페 한쪽에 있던 로봇 팔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앞에 있던 우리를 인식했는지 팔을 흔들며 인사를 하더니 이내 컵을 집어 얼음과 음료가 나오는 자리에 놓았다. 추출되는 음료를 담은 뒤에는 우리가 들고 가기 편하도록 출입문 근처에 컵을 놓는 등 프로그래밍된 동작을 보여줬다. 아이들은 무척 신기하게 보였는지 음료가 나올 때까지 한순간도 눈을 떼지 못하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현대 사회에서 로봇은 다양한 분야로 활용처를 넓히며 우리 생활에서 접점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 요즘 쇼핑몰이나 리조트에서는 안내 로봇, 뷔페식당에서는 식기 수거 로봇과 심심치 않게 마주친다.
초기에는 제조업 분야의 자동화 수요를 중심으로 성장해 왔지만, 앞으로는 노동력 부족이나 서비스 수요 다양화 등에 대응할 수 있는 분야로 로봇의 쓰임새는 더 확산해 나갈 것이다.
특히 2025년 이후에는 서비스 분야에 활용되는 로봇 규모가 제조 분야에 활용되는 규모를 넘을 것이라는 시장 전망도 나온다.
최근에는 의료기기나 엔터테인먼트 등 기존보다 광범위한 영역에서 다양한 맞춤형 기능 및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연구·개발(R&D)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미래 로봇은 구동 기술이 중심인 기존 흐름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용 반도체가 접목되면서 인간과 상호작용하는 기능 등이 강화된 획기적인 로봇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올해 초에 국제로봇연맹(IFR)에서 발표한 5대 로봇 기술 동향 중 하나에 속하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정부가 확정한 ‘제4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2024~2028)’을 살펴보면 중요한 특징이 나타난다. 기존 3차 계획이 표준공정모델 개발·보급에 역점을 두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촉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여전히 제조 로봇의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현재 산업 구조를 어떻게 운용해 서비스 로봇의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냐가 목표 달성의 관건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술 인력의 육성이 무엇보다 필요해 보인다. 특히 미래 지능화 및 고도화 로봇에 대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계 설계, 전원 및 에너지 관리, 소프트웨어 개발 등 이공계 분야 인력의 공급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국내 상위권 대학의 공대 대학원들마저 정원을 채우기 어려운 우리의 현실은 앞으로 성장할 로봇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불확실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몸과 지구를 지키는 ‘1.5도’
매표소 할아버지 자리 대신한 키오스크…잘 다녀와요 인사만은 대체할 수 없다
그땐 맞고 지금은 틀리다 …연구도 ‘수시 업데이트’가 필요해!
아이들에게 선물을 사주기 위해 장난감 가게에 가면 여전히 로봇 형태의 다양한 제품들이 주된 관심 대상이 된다. 이러한 아이들의 로봇 사랑이 10년 넘게 지속돼 자신의 전공이나 진로를 선택할 때에도 작용할 수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가끔 하게 된다.
로봇에 대한 지적 호기심과 관심을 계속해 키워주고 꿈과 연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은 우리 어른들의 몫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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